사회
에어컨 설치, 설치비용을 가로챈 피의자 검거
입력 2018-08-30 15:45 

서울 서부경찰서는 에어컨 설치중개 사이트에서 피해자 7명을 속여 2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김 모씨(50)를 사기,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지난 6~7월 중개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시가보다 싸게 설치해 주겠다"고 속였다. 김씨는 사이트에 등록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국내 가전업체로부터 일정 교육을 받아야만 발급해 주는 에어컨 설치 기사 코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컨 설치 경험도 거의 없어 배관 공사 등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가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성수기임에도 바로 (에어컨)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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