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백남준 `다다익선`의 32년을 돌아본다
입력 2018-08-30 13:49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다다익선'의 탄생, 설치배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자료전 '다다익선 이야기'를 9월 4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MMCA 과천 램프코어에서 개최한다.
과천관의 대표 작품으로 자리매김 해온 백남준의 '다다익선'은 지난 2월 텔레비전의 노후화에 따른 작동 문제와 브라운관 텔레비전의 생산중단으로 작품 가동이 중단되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30년 간 상설전시 해오던 '다다익선'의 전기 안전점검 후 작동을 중단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다다익선' 작품 앞에 설치되는 '다다익선 이야기'는 1986년 작품을 구상하여 1988년 설치하게 된 배경과 진행과정 그리고 완성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연도별로 정리하여 설치, 스케치, 개막식행사 등 사진과 함께 구성되었다. 두 대의 모니터를 통해 '다다익선' 상영장면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등록되어 있는 8개의 '다다익선' 소프트웨어가 각각 상영된다. 이번 자료전은 작품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 고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은 2019년 내에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면담과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구하고 그에 따라 보존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작품 '다다익선'은 1988년 설치되어 30년간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 미술을 대표해 온 중요한 작품이다"며 "'다다익선'의 보존수복 방안은 미디어 작품 보존수복의 중요한 사례로서 미술관은 신중한 검토를 통해 국제 미술계에 담론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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