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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사랑’ 종영①] 윤소희·현우·이홍빈, 청춘이 만들어낸 마녀
입력 2018-08-30 12:33 
‘마녀의 사랑’ 포스터 사진=MBN
[MBN스타 안윤지 기자] ‘마녀란 예로부터 악마를 뜻했다. 불결한 존재였고, 마녀 뒤에 사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불쾌해했다. 그렇다 보니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도 마녀를 다룰 때 늘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마녀의 사랑 속 마녀는 달랐다. 밝은 청춘이 함께 모여 마녀를 새롭게 정의했다.

30일 오후 방송되는 MBN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이 막을 내린다.

윤소희는 극중 강초홍 역으로 인간의 관심에 목마른 마녀다. 세상 물정 모르는 할머니들의 고지식한 태도에 신물이 난 마녀이며 제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마녀다.

이러한 캐릭터 설정이 자칫 시청자로 하여금 답답하게 만들 수도 있으나, 윤소희의 마녀는 오히려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윤소희 만의 발랄함과 강초홍의 통통 튀는 대사들이 조화를 이뤘다.


또한 죽음, 출생의 비밀 등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에 마녀라서 할 수 있는 행동 혹은 미스터리를 부여해 극의 무게를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적정선에 두었다.

현우와 이홍빈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몫을 해냈다. 현우와 이홍빈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었다. 현우는 차갑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한, 일명 츤데레 매력을 가졌으며 어느 장면이든 더 나아가려면 잡아주는, 중심이 됐다.

반면 이홍빈은 직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냥 네가 좋다”, 내가 초홍이에게 고백을 했는데 부끄러운 모양인지 대답을 피한다” 등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홍빈의 대사 한 마디 혹은 행동 하나가 현우와 윤소희 사이에 영향을 주고, 빠른 전개를 일으켰다.

‘마녀의 사랑은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 주연 배우들의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한다.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마녀란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 대신 사랑과 삶을 더하여 또 다른 마녀를 탄생시켰다. 더 이상 마녀는 사냥과 어울리지 않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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