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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 개관 10주년 영화제
입력 2018-08-30 11: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가 개관 10주년 영화제 '모모 10년: 모두의 목소리를 모아'를 연다.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이화여대 ECC 건물에 자리 잡은 아트하우스 모모는 영화사 백두대간이 2008년 국내 최초로 대학 내 개관한 상설 영화관이다. 지난 10년간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였다.
영화제는 10년간 상영된 작품 가운데 관객의 큰 사랑을 받거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15편을 엄선해 3개 섹션에 나눠 소개한다.
장궈룽(張國榮.장국영) 대표작 '아비정전'부터 실벵 쇼메 감독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짐 자무시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패터슨', 뱀파이어 소녀와 옆집 소년의 사랑을 다룬 스웨덴 영화 '렛미인' 등 개관 이래 관객의 가장 많은 사랑을 작품 5편이 상영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국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랑과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문라이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도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쥴 앤 짐'(1961),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영상 철학자 잉마르 베리만의 '페르소나'(1966),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순응자'(1970), 21세기의 새로운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엉클 분미'(2010), 빔 벤더스의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2014) 등 영화사에 큰 영향을 끼친 거장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페르소나'와 '순응자' 상영 뒤에는 씨네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성일 평론가와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각각 게스트로 참여해 작품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상영작 예매는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예스24에서 할 수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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