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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류사회’, 박스 순위와 따로 노는 평점
입력 2018-08-30 11:07  | 수정 2018-08-30 11: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베일을 벗은 영화 ‘상류사회를 향한 관객들의 평가가 냉담하다. 개봉 전부터 평단의 엇갈린 평가 속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올해 개봉한 청불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정작 평점 순위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30일 국내 최대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상영 영화 순위 조회 결과, 일일 박스오피스 흥행순위에서 ‘상류사회는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개봉한 청불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으로 앞서 주목을 받았던 ‘바람 바람 바람과 ‘버닝 그리고 화제작이자 문제작이었던 영화 '돈의 맛'(11만 명, 2012)보다도 높은 성적이다.
하지만 정작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대부분의 반응은 혹평이다. 이에 따라 흥행 순위는 2위에도 불구, 평점 순에서는 동시 개봉한 ‘서치와 재개봉 영화 ‘그래비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3 등에도 밀리며 10위 내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뿐만 아니다. 네이버의 네티즌 평점은 10점 만점에 6.16점. 첫 끗발이 개 끗발” 올해 최악의 영화” 보고 후회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평소 수애를 너무 좋아해 보러갔지만, 굳이 왜 이런 영화에 출연했나 싶을 정도로 이미지 망가뜨리는 영화였다” 내가 뭘 본거지?” 약한 서사구조, 노출로 범벅한 어설픈 영화. 배우들이 아깝다” 등의 혹평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반전도 있고 심오하네요” 나름대로 볼만 했다” 스토리는 예상만큼, 배우들은 좋았다” 등의 의견도 소수 있었다.
또한 다음 네티즌 평점은 이보다도 낮은 3.7점을 기록했다. 신인배우 이미지소모 이렇게 하지마라” 볼 가치가 없다. 영화로 승부 안 하고” 정말 사기당하고 농락당한 기분이 너무도 앞서 이 밤에 글을 쓴다” 기억에 남는 건 AV배우 뿐” 쓸데 없는 장면이 왜 이렇게 길게 잡는지” 등의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인랑보단 좀 낫다” 좀 더럽긴 했지만 괜찮았음” 해일 오빠 귀여워요” 등의 더러 괜찮다는 반응도 있었다. 공통적으로 이렇다 할 호평은 찾기 힘들다.
안팎의 잡음에도 시선 몰이에 성공한 영화의 베일이 벗겨진 가운데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어떤 흥행 성적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주홍글씨 ‘오감도 등을 선보인 변혁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상류사회'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민낯을 담는다. 각자의 욕망으로 가득한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완성한 블랙코미디로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김강우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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