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T-구글, 재난문자 사각지대 줄인다…자급제·직구폰도 재난문자 수신
입력 2018-08-30 10:02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안드로이드9.0(Pie) 운영체제를 적용하는 자급제 단말이나 해외 직구(직접 구매) 단말을 이용자에게도 재난문자 수신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탑재 단말 이용자 안드로이드9.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이통3사, 알뜰폰 등 이용중인 통신사와 상관 없이 재난문자를 수신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이 국민 안전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외국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이나 해외 직구 단말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재난문자를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없었다. 국내 제조사의 단말이 아닌 경우 한국형 재난문자 규격(KPAS)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외국 제조사의 자급제 단말이나 해외 직구 단말을 이용해 정상적인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인구는 약 60만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9.0 운영체제를 지난 7일 배포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의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9.0 운영체제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SK텔레콤 이용자를 넘어 국내의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양사가 협력했다는 점에 공익적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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