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상공인 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소공인총연합회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어제(29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광화문광장에는 전국에서 소상공인 8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들었습니다.
운동연대는 5대 요구사항으로 ▲ 2019년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의 50%를 소상공인 대표로 보장 ▲ 주휴수당과 관련한 고용노동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전면 재검토 ▲ 5인 미만 사업장 규모별 소상공인 업종 최저임금 차등화 적용 방안 실행계획 제시 ▲ 대통령이 나서 소상공인이 존중받는 경제 정책 대전환 추진 ▲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자영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데 이어 내년에는 10.9% 더 인상됩니다. 경영계는 즉각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5인 미만 사업장 최저임금 차등적용 즉각 시행하라', '최저임금 제도개선 근본대책 수립하라'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연대사와 결의문 낭독 등 본행사 이후 최승재 운동연대 공동대표(소상공인연합회장) 등 12명은 삭발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운동연대는 또 "국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정책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뜻에서 상여(喪輿)를 들고 나왔고, 살풀이 공연까지 마친 뒤 청와대로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해 '소상공인을 살려내라', '우리도 국민이다' 등 구호를 외치다가 오후 7시 30분쯤 해산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민대회에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도 참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