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 대통령 "현시점에 한미연합훈련에 큰돈 쓸 이유 없다"(종합)
입력 2018-08-30 07:57 
트럼프 "현시점에 한미연합훈련에 큰돈 쓸 이유 없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고 훈훈한 관계라고 믿고 있다며 "현시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현시점에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고 훈훈한 관계라고 믿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전날 한미연합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재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연기되는 등 북미 협상이 정체 국면을 맞고 있으나,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백악관은 "대통령은 마음먹으면 한국 및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의 엄청난 압박하에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자금, 연료, 비료, 공산품 등을 포함한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중 무역 분쟁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훌륭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의해 결국은 해결될 것"이라며 낙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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