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라 한옥호텔 건축심의서 고배
입력 2018-08-29 17:26 
양원지구 C1블록과 신반포14차가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건축심의 첫 도전이었던 호텔신라 한옥호텔은 고배를 마셨다. 29일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열린 서울시 건축위에서 양원지구 C1블록은 보고 완료됐고 신반포14차는 조건부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랑구 망우동·신내동 일원에 위치한 양원지구는 서울시 마지막 공공택지로 꼽히는 곳이다. 내년 3월 금강펜테리움 분양을 앞두고 있는 C2블록에 이어 C1블록이 이번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동건종합건설이 시행하는 C1블록에는 민영아파트 21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반포14차는 178가구로 구성된 '나 홀로 아파트'다. 작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내년 초 이주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동 형태를 일부 변경하고 주차장과 커뮤니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지하 1개 층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해 건축위 재상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4일 재수 끝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계획은 건축심의에서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호텔신라 한옥호텔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려면 건축심의뿐만 아니라 교통영향평가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조건부 보고' 결정을 받았다. 원래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1-26구역이었던 이곳은 영등포뉴타운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재개발조합이 꾸려졌다. 현재 신탁 방식으로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를 맡았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총 3개 동으로 지을 계획이었는데 서울시 건축위에서 동간 간격이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2개 동으로 설계 변경을 한 뒤 건축위에 다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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