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KTX 광명역 광역버스, 적자로 6개월 만에 폐선
입력 2018-08-29 16:5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과 KTX 광명역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이 적자 누적으로 개통 6개월 만에 모두 폐지된다.
인천시는 29일 부평역~광명역 6780번 노선, 원인재~광명역 6790번 노선 등 2개 노선을 다음달 8일 폐지한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광명역 6800번 버스는 앞서 지난 3일 폐지됐다.
이들 노선은 올해 3월 개통한 이후 각각 버스 4대를 운영하며 1대당 하루 17회 왕복 운행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한 대당 하루 이용객이 최소 200명이 넘어야 현상 유지가 가능하지만, 이들 버스는 1회에 2~3명이 탑승하는 등 하루 50명의 승객도 타지 않았으며 매달 6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폐선되는 광역버스는 버스 한 대당 하루 평균 적자액이 40여만 원으로 업체에서 폐선을 신청해 수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인천 광역버스 6개 업체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폐선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인천~서울 19개 노선과는 별개의 노선이다.
인천~광명역 광역버스 노선을 폐지하며 KTX를 이용하는 인천시민의 불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부평역~구로역~광명역, 원인재역~부평구청역~가산디지털단지역~광명역 등 대체 전철 노선이나 버스·지하철 환승 경로를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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