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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트남] 절치부심 베트남 득점왕…‘전북 킬러’ 자존심 세울까?
입력 2018-08-29 12:01  | 수정 2018-08-29 17:57
한국-베트남 2018아시안게임 4강전 득점 예상자로 베트남 국민 10.3%의 지지를 받은 응우옌아인득이 전북 현대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베트남 아시안게임 대결이 성사되자 현지 유력 언론이 실시한 득점자 예상 인터넷 투표 중간 집계를 보면 공격수 응우옌아인득(빈즈엉)이 TOP3에 포함됐다. 베트남에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지녔다는 찬사에 부응하지 못한 최근 활약을 만회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는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준결승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57위, 베트남은 102위다.
현지 유명 포털 ‘징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베트남 4강 대진이 완성된 후 ‘당신은 베트남 선수 중 누가 한국 네트를 가를 골을 넣는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제목의 온라인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9일 오전 8시 현재 ‘징 인터넷 투표 참가자의 10.3%가 응우옌아인득을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 한국전 베트남 득점자로 지목했다.
응우옌아인득은 2015년 베트남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힌 데 이어 2017시즌 베트남 1부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빈즈엉 소속으로 응우옌아인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9경기 4득점을 기록하며 대륙클럽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K리그1 절대 강자 전북 현대도 빈즈엉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원정경기에서 응우옌아인득에게 2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을 상대할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에서 한 발 더 나가길 원한다. 2018 AFC U-23 선수권 준우승을 지도한 박항서 감독의 장악력이 한층 강해진 것도 장점이다.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베트남선수단 최연장자는 33세의 응우옌아인득이다. 그러나 한국-베트남 준결승 직전 시점까지 1골이 전부다.
응우옌아인득은 세계랭킹 161위 네팔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2차전 선제 득점 외에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베트남 4강전을 벼르고 있을 이유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002년 부산대회부터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격하됐다.
U-23 대회로 개편된 후 아시안게임 역대 성적은 한국이 금1·동3, 베트남은 직전 두 대회 16강 탈락 끝에 첫 준결승 진출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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