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생님 있는 가구 자산은 4억8000만원…일반 가구보다 8000만원 더 많아
입력 2018-08-28 15:55 

교사가 있는 가족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으로 나타났다. 직업 안정성이 뛰어난 만큼 투자에서도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셈이다. 가구당 자산은 4억8000만원으로 평균보다 높은 반면 교사 연금 덕택에 노후에 대한 부담은 일반 가구보다 덜 느끼고 있다.
28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교사 가구의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 가구의 총자산은 평균 4억8040만원으로, 일반가구 총자산 3억9714만원보다 약 8000만원이 더 많았다.
연구소는 올해 4월 전국 25~59세 교사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만들었다.
교사 가구가 가진 금융자산은 평균 1억3272만원으로 일반가구(1억1248만원) 대비 2000만원 정도 컸다.

관심있는 투자를 묻는 질문에는 예·적금이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5~29세 교사 가구의 경우 47%까지 올라갔다.
교사 본인이 생각하는 금융자산 투자성향도 안정형(13.6%)과 안정추구형(46.3%)을 합쳐 59.9%에 달했다. 금융투자시 감내할 수 있는 투자손실률도 '원금보장(0%)~10%미만까지'가 85.6%로 압도적이었다.
실제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예·적금과 보험 등 안정형상품이 42.4%에 달한 반면 펀드와 주식처럼 고수익·고위험 투자형 상품은 7.9%에 그쳤다.
교사 가구가 교사 연금을 제외하고 매달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금액은 평균 141만원이다. 연금 덕택에 지금보다 노후의 경제적 수준이 더 좋아질 것(중산층이거나 상류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7%에 달했다. 일반가구의 경우 이 비율은 29.8%밖에 안 된다.
노후의 경제적 준비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교사 가구는 35.3%로 일반가구(16.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노후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 1위는 '교사연금으로 충분해서(62.3%)'란 답변이 차지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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