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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韓야구 몸풀기…약체 인니 상대 5회 15-0 콜드게임승
입력 2018-08-27 22:03 
한국 대표팀이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15-0 대승을 거뒀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야구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몸을 풀었다.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예선라운드 B조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서 15-0으로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첫 승이다. 전날 대만에 1-2로 패했던 아쉬움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푸는 듯 했다. 선발로는 잠수함 박종훈(SK)이 나섰다. 박종훈의 공은 긁히면 리그 정상급 타자들도 까다롭다고 할 정도다. 특유의 폼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다. 약체인 인도네시아 타자들은 생전 처음 본다는 표정으로 제대로 배트를 갖다 대지도 못했다.
반면 타선은 1회부터 가볍게 점수를 냈다. 1회말 공격은 매끄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1번타자 이정후(넥센)가 볼넷을 고른 뒤 도루에 성공했고, 2번 안치홍(KIA)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점 없이 한 점에 그쳤다.
그러나 2회 상대 실책과 장단 안타 4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빨리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5회까지 점수가 15점 이상이면 콜드게임으로 끝난다. 7회까지는 10점이다.
3회는 2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황재균(kt)이 좌중월 스리런홈런을 때리는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황재균은 11-0으로 앞선 4회말 2사 이후에도 솔로홈런을 때렸다. 황재균의 홈런 이후 박민우(NC)의 2루타와 이정후의 적시타로 13-0까지 달아났다. 5회말 1사 2, 3루에서 이재원의 적시 2루타로 15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마운드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에는 최원태(넥센), 5회에는 임기영(KIA)이 각각 1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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