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승희 강원랜드 전 사장, 수상한 법인카드 사용 논란
입력 2018-08-27 19:30  | 수정 2018-08-27 20:38
【 앵커멘트 】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지난 3년간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법인카드의 절반 이상을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포럼 오래의 사무국장 집 근처에서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방배동의 한 주택가.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이 부근에서 법인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정 사용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함 전 사장은 2014년 취임 후 3년간 법인카드를 600여 차례 사용했는데,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300여 차례 이상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함 전 사장이 2008년에 만든 싱크탱크 '포럼 오래'의 손 사무국장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빵집과 슈퍼마켓, 식료품점에서도 법인카드가 사용돼 법인카드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포럼 오래' 손 사무국장이 함 전 사장이 재직 중에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동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함 전 사장은 "포럼 오래 인사들과 만날 때는 포럼 측의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손 씨와 해외 출장 때마다 함께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취재팀은 당사자의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함 전 사장의 휴대전화는 수신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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