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銀 `저소득 노인 자산지킴이`로
입력 2018-08-27 17:41  | 수정 2018-08-27 19:50
KEB하나은행이 자산을 대신 관리해주는 '금전신탁 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의 자산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27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차상위계층에 위치한 치매 노인들에게 금전신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차상위계층은 국가 도움을 받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의 바로 윗단계에 속한 취약계층이다. 이들은 수천만 원 규모 자산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일정한 소득이 없어 얼마 되지 않는 재산에 의존해 생활을 꾸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만일 재산이 소진되면 곧장 최빈곤층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런 계층에서 치매가 발병하면 재산을 노리는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하나은행이 앞장서 치매 노인에 대한 생전 자산 관리와 사후 상속업무 지원까지 도맡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취약계층 자산 관리에 발 벗고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와 '장애인 재산 보호를 위한 신탁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