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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필리핀 농구] 조던 클락슨 장담과는 달랐다…중국전보다 고전
입력 2018-08-27 15:07  | 수정 2018-08-27 16:55
한국-필리핀 농구 2018아시안게임 남자부 16강전 조던 클락슨 풀-업 점프슛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한국-필리핀 농구 맞대결에 임한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 국가대표 데뷔전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단지에서는 27일 2018아시안게임 한국-필리핀 농구 남자부 8강전이 열렸다. 한국은 필리핀을 91-8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33위 한국이 30위 필리핀을 이겼다. 조던 클락슨은 25점 8리바운드 3도움 1스틸로 분전했으나 한국전 필리핀 패배를 막진 못했다.

NBA 현역 가드 조던 클락슨은 21일 중국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경기를 통해 필리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필리핀은 80-82로 졌으나 28점 8리바운드 4도움 2스틸로 맹위를 떨쳤다.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유력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조던 클락슨 2018아시안게임 첫 출전에 많은 사람이 최면에 걸린 듯 매료됐지만, 자신은 흡족함을 나타내거나 기뻐하지 않았다”라면서 이엥 기앙 필리핀선수단 감독에게 ‘다음 경기는 더 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 필리핀전 농구 2018아시안게임 남자부 8강전 조던 클락슨 개인 성적은 여러모로 중국을 상대한 국가대항전 첫 경기만큼은 아니었다.

조던 클락슨이 한국-필리핀 농구 대결에서 기록한 2점 성공률 50%는 중국과의 2018아시안게임 남자부 D조 경기 당시 41.7%보다 우월하지만 3점 정확도는 38.5%→30.8%로 떨어졌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농구경기에서 조던 클락슨의 빼어난 개인 능력을 의식하여 지역방어를 기본으로 최대 3명이 클락슨 1명을 막았다.

이러한 형태의 방어를 공략하려면 돌파력 외에도 정교한 3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조던 클락슨 3점 성공률 감소는 한국전 필리핀 농구대표팀에 뼈아팠다.

리바운드/스틸/실책 등 조던 클락슨 한국-필리핀 농구 2018아시안게임 남자부 16강전 다른 기록 역시 직전 경기와 대동소이하거나 다소 내려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6일 조던 클락슨을 남자농구 종목선수로 승인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필리핀농구협회의 신청을 인정한 결과를 반영하여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양친 모두 미국 시민권자인 조던 클락슨은 어머니가 필리핀계다. 필리핀 정부는 클락슨의 혈통을 확인하고 이중국적을 부여하여 농구대표팀 소집을 위한 근거를 만들었다.

2014-15시즌 프로 데뷔 후 조던 클락슨 전미농구협회(NBA) 계약 총액은 5135만2395 달러(580억 원)나 된다. 지난 시즌까지 누적 연봉은 2541만4895 달러(287억 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018-19시즌 조던 클락슨에게 연봉 1250만 달러(142억 원)를 준다. 2018아시안게임 45개국 40종목 선수단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고액이다.

2015 NBA 신인 베스트5에 선정된 조던 클락슨은 프로 4년째인 2017-18시즌까지 승리기여도(WS) 8.7로 활약했다. 혼자서 NBA 9승에 가까운 공헌을 했다는 얘기다.

2018아시안게임 남자부 16강전에 임한 양국의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은 한국 33위 및 필리핀 30위로 평가된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51~1962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필리핀은 이후 은1·동2가 전부다. 이번 대회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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