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女 양궁, 역전 드라마…리커브 단체전 AG 6연패
입력 2018-08-27 12:18  | 수정 2018-08-27 14:29
여자 리커브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아시안게임 양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장혜진, 강채영, 이은경으로 구성된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55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서 대만을 5-3으로 꺾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한국 28번째 금메달이다. 맏언니 장혜진은 2014년 인천 대회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커브 단체전은 한 세트에 3명의 선수가 2발씩 쏴 총점으로 세트 승패 여부를 가린다. 승리 시 2점, 무승부 시 1점, 패배 시 0점이다. 그렇게 총 네 번의 세트를 치러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1세트에서 강채영의 두 번째 활이 8점에 꽂혔을 뿐, 9점 이상을 맞혔다. 반면, 대만은 두 차례나 8점을 기록했다. 55-53으로 2점을 먼저 땄다.
그러나 한국은 2세트에서 53-54로 뒤졌다 마지막 궁사 장혜진이 10점을 쐈다면, 1점씩을 나눠가질 수 있었지만 9점이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은 두 번째 활을 모두 10점을 맞혔으나 대만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8-58로 1점씩을 나눠 가졌다.

3-3으로 맞선 마지막 4세트. 극적인 뒤집기가 펼쳐졌다. 첫 3발에서 26-27로 뒤진 가운데 마지막 3발에서 역전했다. 마지막 궁사 장혜진이 10점을 쐈다. 반면, 10점을 쏴야 무승부가 될 수 있던 대만는 마지막 궁사가 9점을 기록했다.
한국 양궁은 리커브 여자 개인전 및 혼성전에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단체전 금메달로 명예를 회복했다.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컴파운드 종목이 도입된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리커브 및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