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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림 허들 AG 金…20대 아쉬움 씻은 30대 성공
입력 2018-08-27 10:49 
정혜림 허들 2018아시안게임 여자 100m 우승 후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정혜림 허들 아시안게임 100m 금메달은 한국 여자 육상 사상 처음으로 해당 종목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후 1년 만에 다시 이룬 업적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선이 열렸다. 정혜림은 예선 1위 통과의 기세를 몰아 13초20으로 우승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금메달은 2010년 이연경 이후 8년 만이다. 정혜림은 2017 아시아육상연맹(AAA) 선수권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여자 허들 100m는 중국 8차례 및 일본 6회 우승이 돋보이는 종목이다. 중국과 일본이 아닌 국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정혜림까지 3번이 전부다.


정혜림은 24세였던 2011년 일본 고베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여자 허들 100m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커리어 하이로 평가됐다.

폭발력이 중요한 단거리 종목에서 20대 중반의 성과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혜림의 2013 동아시안게임 동메달이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 4위 등도 그렇게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혜림의 전성기는 30세부터였다. 아시아육상선수권 제패에 이어 31살의 나이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 허들 대륙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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