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상승…2300선 코 앞
입력 2018-08-27 09:2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 개장하며 23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9포인트(0.11%) 오른 2295.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1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290선을 횡보하며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관적 발언 등으로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시장에도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 다만 추가 협상 논의 등 진전이 없다면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상대국 제품 16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발효하고 미국은 추가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관련 공청회도 마치는 등 갈등은 완화되고 있지 않다.
지난 25일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하며 미국 경제의 강세를 강조했으며 기업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이유에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연휴 이후 다시 문을 여는 터키 금융시장 상황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 여부도 눈길을 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한국 증시는 혼조 흐름이 지속될 전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중국의 제조업지수 발표와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를 들 수 있는데 시장에 미칠 영향 면에서 방향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금통위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온데다 최근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징후가 있는 이유에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업종은 오르는 반면 건설업, 기계, 운수창고, 종이·목재는 내리고 있다.
매매 주체별로 외국인은 226억원, 기관은 11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POSCO가 1%대로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NAVER,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도 오름세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LG화학은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0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5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3포인트(0.15%) 내린 799.4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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