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물선 사기' 돈스코이호에 2천6백 명, 90억 원 투자
입력 2018-08-27 06:46  | 수정 2018-08-27 07:39
【 앵커멘트 】
보물선 안에 수조 원의 금괴가 있을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은 돈스코이호 사건의 피해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0조 원의 금괴가 들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돈스코이호.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수많은 투자자를 모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사기라는 의혹이 커졌고 경찰은 신일그룹에 대해 수사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최용석 /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 "(투자자들에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돈스코이호 사건의 피해자의 수와 투자 금액은 수십억 원부터 수천억 원까지 의견이 엇걸려 왔는데,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피해의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투자자는 2천6백여 명이고, 투자금은 90억여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추가 계좌가 발견되거나 현금 등을 투자한 피해자가 있는 경우 피해 금액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을 피의자로 볼만한 근거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90억여 원의 투자금 중 유 씨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횡령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도 계속 파악해 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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