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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로버츠 "승패-득실 차이, 꾸준하지 못한 공격력 문제"
입력 2018-08-25 09:18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 꾸준히 득점을 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현재 팀 상황을 진단했다.
로버츠는 2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득실차는 괜찮은데 승패가 이를 받쳐주지 않고 있다"며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25일 현재 67승 61패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600점을 냈고 494점을 허용했다. 다저스의 득실차에 따른 기대 승률을 나타내는 피타고리안 승률은 75승 63패. 득실과 승패의 괴리감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감독의 잘못된 불펜 운영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선발과 불펜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좋다. 그러나 공격은 꾸준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다저스의 최근 경기 기록을 보면 그 지적이 쉽게 수긍이 간다. 다저스는 8월 들어 세 경기에서 10득점 이상 기록했다. 8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21점을 몰아냈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에서는 충분한 득점을 내주지 못하고 있다. 한 점 차 패배만 7경기였다. 타선이 충분히 득점을 내주지 못하며 불펜이 너무 많은 접전 상황을 소화하고 있고, 불펜이 이를 버티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로버츠는 "한 경기에서 10~12점을 내고 이긴 뒤 다음 3경기에서는 4점밖에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균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선수들도 다 알고 있는 문제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저스는 전날 휴식일을 맞아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주최하는 자선 탁구 행사에 참가하며 팀 결속을 다졌다. 로버츠는 "멋진 하루였다. 선수들은 휴식일을 보내며 재충전을 했고, 오늘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다저스는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5게임차 뒤진 가운데 이날 경기를 치른다. 4.5게임차는 지난 5월 30일 이후 가장 큰 격차다. 그는 "오늘도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지만, 선수들도 현실을 알고 있다.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유일하게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야시엘 푸이그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갑자기 교체했다. 현재 푸이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닉 헌들리와 경기 도중 싸운 것 때문에 징계를 받았고 이에 항소중이다. 로버츠는 "마음이 변해서 그를 제외했다. 징계와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라는 애매한 답을 내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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