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이번에도 뒷문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가 돌아오나 골키퍼 조현우(27·대구 FC)의 8강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자연스레 360분 무실점을 기록 중인 우즈베키스탄과 비교가 된다. 16강 홍콩전에서 슈팅 하나만 허용한 우즈베키스탄은 경고 누적, 부상 등 전력 누수도 없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조직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이란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조현우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24일 MRI 검사 결과, 왼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부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렇지만 27일 열리는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문을 지킬지는 불확실하다.
조현우는 검사 때문에 24일 훈련에 빠졌다. 결전지 브카시 이동 후 갖는 첫 훈련(25일)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휴식 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했다.
골키퍼가 특수 포지션이기는 하나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몸 상태로 골문을 막는 것은 ‘모험이다. 지면 끝인 토너먼트다. 선수는 물론 팀에게도 무리다.
기적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지만, 김학범호는 플랜B를 대비해야 한다. 골키퍼 자원은 조현우 외 송범근(21·전북 현대)이 있다. 송범근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부진해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조현우의 부상으로 출전한 이란전에서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송범근에게는 명예를 회복할 진짜 기회일 수도 있다. 이는 강한 동기부여가 될 터다. 다만 혼자서만 막고 지킬 수 있는 골문이 아니다. 송범근에게 너무 많은 짐을 줘서는 안 된다. 부담감은 자칫 경기를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골키퍼 자원도 없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0명으로 월드컵(23명)보다 적다. 보통 골키퍼를 2명 발탁한다. 송범근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징계 혹은 부상을 할 경우 초비상이 걸린다.
위기를 이겨낼 ‘힌트는 이미 16강 이란전에서 얻었다. 김민재의 경고 누적 징계로 수비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김민재가 뛰었던 조별리그 3경기조차 단단하지 않았던 수비다. 그러나 이란전은 철벽에 가까웠다. 전반 초반 ‘이상한 슈팅이 골대를 맞힌 것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많이 뛰고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자신감을 갖고 집중력이 높아지자 조직력과 경기력도 향상됐다.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는 어려서부터 보고 배웠던 투혼의 한국축구를 펼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믿음을 강조했다.
U-23 대표팀 구성이 크게 바뀐 데다 유럽파의 지각 합류로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네 경기나 치른 지금은 아니다. 이승우는 호흡을 많이 못 맞춰 처음에는 살짝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 미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수단 내 믿음이 생겼다. 그 믿음이 경기장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하나가 된 팀은 두려울 게 없다. 이승우의 표현대로 ‘강한 한국은 모두가 기피하는 우승후보 1순위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믿음과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란전에는 뒤가 편하게 해줬기 때문에 앞이 편했다. 이번에는 정반대다. 앞에서 편하게 해줘야 뒤가 편해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연스레 360분 무실점을 기록 중인 우즈베키스탄과 비교가 된다. 16강 홍콩전에서 슈팅 하나만 허용한 우즈베키스탄은 경고 누적, 부상 등 전력 누수도 없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조직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이란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조현우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24일 MRI 검사 결과, 왼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부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렇지만 27일 열리는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문을 지킬지는 불확실하다.
조현우는 검사 때문에 24일 훈련에 빠졌다. 결전지 브카시 이동 후 갖는 첫 훈련(25일)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휴식 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했다.
골키퍼가 특수 포지션이기는 하나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몸 상태로 골문을 막는 것은 ‘모험이다. 지면 끝인 토너먼트다. 선수는 물론 팀에게도 무리다.
기적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도 있지만, 김학범호는 플랜B를 대비해야 한다. 골키퍼 자원은 조현우 외 송범근(21·전북 현대)이 있다. 송범근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부진해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조현우의 부상으로 출전한 이란전에서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송범근에게는 명예를 회복할 진짜 기회일 수도 있다. 이는 강한 동기부여가 될 터다. 다만 혼자서만 막고 지킬 수 있는 골문이 아니다. 송범근에게 너무 많은 짐을 줘서는 안 된다. 부담감은 자칫 경기를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골키퍼 자원도 없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0명으로 월드컵(23명)보다 적다. 보통 골키퍼를 2명 발탁한다. 송범근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징계 혹은 부상을 할 경우 초비상이 걸린다.
위기를 이겨낼 ‘힌트는 이미 16강 이란전에서 얻었다. 김민재의 경고 누적 징계로 수비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김민재가 뛰었던 조별리그 3경기조차 단단하지 않았던 수비다. 그러나 이란전은 철벽에 가까웠다. 전반 초반 ‘이상한 슈팅이 골대를 맞힌 것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많이 뛰고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자신감을 갖고 집중력이 높아지자 조직력과 경기력도 향상됐다.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는 어려서부터 보고 배웠던 투혼의 한국축구를 펼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믿음을 강조했다.
U-23 대표팀 구성이 크게 바뀐 데다 유럽파의 지각 합류로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네 경기나 치른 지금은 아니다. 이승우는 호흡을 많이 못 맞춰 처음에는 살짝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 미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수단 내 믿음이 생겼다. 그 믿음이 경기장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하나가 된 팀은 두려울 게 없다. 이승우의 표현대로 ‘강한 한국은 모두가 기피하는 우승후보 1순위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믿음과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란전에는 뒤가 편하게 해줬기 때문에 앞이 편했다. 이번에는 정반대다. 앞에서 편하게 해줘야 뒤가 편해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