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오롱, 3자배정 유상증자…이웅열회장에 56만株 배정
입력 2018-08-24 20:39  | 수정 2018-08-24 21:43
코오롱이 이웅열 회장(사진)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55만2997주를 취득했다. 24일 코오롱은 공시를 통해 이웅열 회장을 상대로 신주 56만5241주를 배정하고 그 대가로 이 회장이 가지고 있던 코오롱베니트 주식 137만주를 현물출자받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코오롱이 51% 지분을 가지고 있던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의 100% 자회사가 된다. 그동안 이 회장이 지분 49%를 가지고 있고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코오롱베니트는 대주주 지분율이 없어지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그룹 내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매출의 25% 였다.
코오롱베니트는 2007년 코오롱그룹에 편입된 후 내부거래를 통해 매출이 급성장했다. 2007년 29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164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이 회장이 주당 3만7300원에 코오롱 주식 56만5241주를 배정받게 되면서 이 회장 지배력도 커졌다.
한편 코오롱은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을 283억원을 들여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비율은 32.01%며 회사 측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김제림 기자 / 황순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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