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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시안게임] 처음도 金 마지막도 金…‘日 여고생 인어’ 이케에 6관왕 달성
입력 2018-08-24 20:06  | 수정 2018-08-24 20:14
아시아 수영의 여제로 등극한 이케에 리카코.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케에 리카코(18·일본)를 위한 무대였다. 이케에는 8개의 경영 종목에 출전해 6관왕에 올랐다.
이케에는 2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가장 빨리 터치 패드를 찍었다. 기록은 24초53. 대회 최고 기록 경신이다.
접영은 물론 자유형도 수준급으로 다재다능하다. 25초09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케에는 대회 여섯 번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대회에서 배영 50m 세계신기록(26초98)을 작성한 류샹(중국)이 6관왕을 저지할 후보였다. 예선에서 0.05초 차이로 류샹을 제쳤던 이케에는 다시 한 번 맨 앞에서 역영을 펼쳤다. 류샹의 결선 기록은 24초60으로 0.07 차이였다.
이로써 이케에는 자유형 50m·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접영 50m·100m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 하나씩을 추가했다.
세 살부터 수영을 시작한 이케에는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낼 유망주로 평가됐다. 2014년부터 참가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지난해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첫 참가한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수영의 여제로 등극했다. 경영 첫 날(19일)은 물론 마지막 날(24일)에도 시상대 맨 위에 있었다.
아시아 수영의 여제로 등극한 이케에 리카코.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이케에는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놓친 메달도 없었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 첫 아시안게임의 성적표는 화려했다. 그의 우상인 하기노 고스케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따낸 메달(금 4·은 1·동2) 개수도 넘어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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