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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에 그 딸' 여서정, 여홍철 대 이은 금메달
입력 2018-08-24 19:30 
【 앵커멘트 】
'도마의 신' 여홍철의 딸, 여서정이 일을 냈습니다.
한국 여자 체조에 32년 만의 금메달이란 선물을 안겼는데, 역시 '그 아버지에 그 딸'이란 격찬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딸 여서정이 구름판 앞에 서자, 해설을 맡은 '한국 체조의 전설' 여홍철이 가슴을 졸입니다.


▶ 인터뷰 : 여홍철 / 체조 해설위원
- "제가 좀 긴장을 했나 봅니다."

16살, 어린 나이에도 군더더기 없는 공중 동작과 깔끔한 착지.

▶ 인터뷰 : 여홍철 / 체조 해설위원
- "으아! 됐습니다! 제가 보기엔 큰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으면 금메달 같습니다."

1·2차 시기 평균 14.387, 금메달을 확인하는 순간 여서정의 미소는 눈물로 바뀝니다.

1994년과 98년 두 차례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20년 뒤 같은 종목에서 딸 여서정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여서정 / 여자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
- "진짜 안 믿기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빠가 너 자신을 믿고 메달 상관없이 네가 하던 걸 자신 있게 보여주고 나오라고 하셨어요."

한국 여자체조 3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쾌거를 이룬 '도마의 요정' 여서정.

그의 시선은 이제,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 '올림픽 금메달'에 가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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