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韓·中해빙` 화장품·미디어ETF 뜬다
입력 2018-08-24 17:40  | 수정 2018-08-24 20:12
중국 정부가 상하이 지역 여행사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고 통보하면서 면세점, 화장품, 호텔 등 관련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추가 한한령 해빙 조짐에 화장품, 생활소비재, 미디어 등 국내 주요 한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주가 회복에 따라 펀드 수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미디어컨텐츠 ETF는 1개월간 8.11% 수익률을 올리며 한류 관련 주요 ETF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 ETF는 JYP엔터테인먼트,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와 지난해 '도깨비'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을 제작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을 10% 안팎으로 담고 있다.
이 ETF는 3개월과 6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3.68%, 6.63%로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연예기획사의 경우 중국에서 공연이 재개되면 8% 이상 연간 영업이익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디어콘텐츠 ETF가 이번 중국의 추가 한한령 완화 조치에 따라 중장기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면 화장품·생활소비재·여행레저 ETF는 여행객 증가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 화장품주 '투톱'으로 불리는 LG생활건강(25.46%)과 아모레퍼시픽(21.08%) 비중을 합해 펀드 자산 절반가량을 담고 있는 TIGER생활필수품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10% 넘는 손실을 보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에는 -4.38% 수익률로 낙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 지역의 단체관광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주가가 5% 이상 치솟기도 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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