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대훈, 실력만큼 훈훈한 매너 '화제'…3연패에도 기쁨 감춘 이유는?
입력 2018-08-24 16:09  | 수정 2018-08-31 17:05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에 성공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이 실력만큼 훈훈한 매너를 선보였습니다.

이대훈은 어제(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이란의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를 상대로 12대 10의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이대훈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대회 3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대훈은 앞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대훈은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도 상대 선수를 배려해 기뻐하거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대훈은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 기쁜 마음은 여느 때와 다름없다"며 "나도 졌던 기억이 있다. 이란 선수가 너무 아쉬워하기에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대훈의 성숙한 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대훈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패배했지만, 상대 선수 팔을 번쩍 들어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