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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②] “피는 못 속여”…오하늬가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
입력 2018-08-24 14:21 
오하늬가 배우를 꿈꾸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사진=매니지먼트SH
[MBN스타 신미래 기자] 파란만장한 배우 성장기를 겪은 오하늬가 걸그룹 연습생활부터 가족 이야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배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오하늬가 올해 쉴 새 없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오하늬는 영화 ‘무뢰한 ‘밀정 ‘미옥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다수의 단편 영화에도 출연하며 스며들듯 관객에게 다가왔다.

그는 올해 특히 영화 ‘나를 기억해,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눈에 띄는 행보를 펼쳤다.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오하늬의 이와 같은 행보에는 행운이 아니라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배우를 하기 위해) 저 혼자 아등바등 시작했었다. 처음 배우 시작을 꿈꿨던 당시에는 어리다 보니까 아이돌 제의를 많이 받았다. 춤,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아이돌 연습생 생활 1년 정도 했다. 당시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데 문득 평생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도 붙어야 하는데 춤, 노래가 일이 되니까 하기 싫더라. 연기는 당시 소속사에 나올 때쯤에 배웠는데 똑같이 혼나고 못해도 매번 재밌더라. 그 회사에서 나온 후 아무래도 선배도 없다 보니 방황을 좀 하다가 스무 살 중반 때부터 프로필을 돌리는 것을 알게 됐다. 커뮤니티 통해서 이를 알게 돼 프로필을 돌렸는데 연락이 와 좋았다.”
오하늬가 배우를 꿈꾸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사진=매니지먼트SH

걸그룹 연습생 생활 중에도 연기의 꿈을 놓지 않던 오하늬는 걸그룹 데뷔을 포기하고 연기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는 직접 프로필을 돌리며, 스스로 서는 방법을 터득했고, 이와 같은 경험은 그가 배우로 성장하는 데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

오하늬는 연기자의 길을 들어서게 된 것도 가족의 내력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외할아버지는 사진작가 故이진권이며, 어머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현재 오빠는 연출을 하고 있었다며, 가족들이 예술 계통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자신의 직업을 이해해주는 가족들 덕에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외할아버지가 사진작가셨다. 광주에서는 유명하신 사진작가셨다. 안타깝게도 사진 관심을 가진 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쯤이다. 그게 좀 아쉽다. 외할머니는 미스코리아를 배출한 미용실 원장님이시고, 엄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오빠는 글을 쓰다 연출을 하고 있다. 제가 출연한 단편 영화 ‘골목길이 오빠가 연출한 작품이다. 이때 어머니가 메이크업을 해주셨다. 가족 영화였다.(웃음) 오빠와 저는 현장에서는 일만 한다. 평소에는 오빠한테 찡찡대면 현장에 있으면 안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 대화 방식을 아니까 소통이 된다는 게 편하다. 다른 감독님과 조심스러워서 소통을 잘 못할 때가 있는데 오빠니까 누구보다 제 얼굴과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끌어내주는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가족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오하늬는 감정에 무뎌지지 않고, 제가 지닌 감수성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겠다”라는 다짐을 되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은 배우로가 될 것을 약속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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