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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혜진 폭행 선수, 중국 선두어로 밝혀져…2014 아시안게임 4관왕
입력 2018-08-24 14:04  | 수정 2018-08-31 14:05

2018 아시안게임에서 연습 도중 우리나라 여자 수영 국가대표 김혜진 선수를 보복 폭행한 선수가 중국의 선두어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4일) SBS는 김혜진의 동료 선수들과 한국 선수단 관계자들이 일제히 폭행 당사자로 선두어를 지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혜진은 어제(23일) 이번 대회 경기장인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훈련 중이었으며, 물속에서 선두어와 부딪혀 시비가 붙은 끝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같은 레인에서 훈련하다 김혜진의 발이 선두어의 얼굴에 닿았고, 화가 난 선두어가 김혜진의 명치와 복부를 두 차례 발로 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두어는 17살이던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2종목 등 모두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던 스타 선수입니다.

2014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도 4관왕을 차지했고,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자유형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선두어는 키 181cm, 체중 74kg로, 폭행을 당한 김혜진이 키 168cm의 59kg의 체중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졌습니다.

김성조 한국선수단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문제를 제기하기로 결정하고 항의서한을 만들어 오늘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선수단 측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항의나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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