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당대표 되면 여야 합동 방문단 구성해 평양 갈 것"
입력 2018-08-24 13:50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 평양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를 하루 앞둔 오늘(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양이나 개성에 여러 번 다녀와 평양에 있는 고위층을 많이 알고 있는데, 그분들을 만나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하려는 희망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과거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남북관계에 관련된 법안이나 예산을 심의할 때 평양을 다녀온 사람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차이가 있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기본방향은 잘하는 것 같다"면서 "정책의 기본방향을 잘 잡아도 상황에 따라 보완해야지 한가지 정책으로 줄곧 가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득보장을 기본으로 깔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기술개발을 해나가는 혁신성장이 같이 가야 한다"며 "고용지표 악화가 최저임금 인상문제나 소득주도 성장 때문에 발생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계층에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과 새로운 경제 활로를 찾는 것이 배타적인 게 아니라는 결국 같은 것이고, 순서가 다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최근 진보진영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선 "신규사업을 진입하려고 하는데 기존 관념 때문에 안 되는 건 완화해줘야 한다"면서 "규제는 완화한 만큼 새로운 게 또 생기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완화에 대해선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도 잘 안다"면서도 "타당한 조건을 걸어서 필요하다면 완화해주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 안보람/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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