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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아시안게임] 韓 2위 수성 사실상 불가능, 日 강세 종목 많아
입력 2018-08-24 12:14  | 수정 2018-08-24 13:43
2018아시안게임 일본국가대표 이케에 리카코 여자수영 접영 50m 금메달 시상식 모습. 이케에는 24일 오전까지 금5·은2로 이번 대회 최다 입상자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아시안게임 대한민국선수단 성적이 일본에 유의미한 차이로 뒤져있다. 사실상 종합 2위 수성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종합순위는 중국이 1982년부터 1위를 도맡아 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2위를 다투고 있다. 따라서 한일 경쟁 패배는 3위로 격하된다는 것과 사실상 동의어다.
8월 24일로 2018아시안게임은 개회식 기준 일주일째를 맞이했다. 한국은 금16·은20·동27로 6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금55·은40·동21)과 일본(금25·은28·동33)에 이은 대회 종합 3위에 올라있다.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적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으나 당시엔 한국 63, 일본 64로 팽팽했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다.
2018아시안게임 한국:일본 금메달 비율은 24일 오전 현재 64%다. 이보다 저조한 대한민국 성적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49%)까지 무려 3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나온다.
한국은 1986년 서울대회부터 2014년 인천대회까지 히로시마대회를 제외한 7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일본보다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아시안게임 개최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일본에 모두 중립적인 곳이라 상대적인 불리함을 논할 이유도 없다. 24일 오전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열세다.
직전 대회까지 일본의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TOP8 종목은 수영-육상-레슬링-사격-사이클-유도-테니스-가라테다.
24일 오후부터 폐막까지 2018아시안게임 일본 강세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91개에 달한다. 전통적으로 일본이 최소 보통 이상의 성적은 내온 신설/복귀 종목이 이번 대회 11개나 된다는 것도 경쟁국 입장에선 껄끄럽다.
한국 아시안게임 금메달 톱8 스포츠 중에 복싱과 레슬링은 침체를 부인하기 어렵고 사격·유도·육상은 일본과 겹친다. (레슬링은 이번 대회 일정 모두 종료)
2018아시안게임은 아직 일주일도 더 남아있다. 그러나 한국이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중립 개최 대회에서 일본보다 낮은 종합순위에 머물 가능성은 이미 상당히 커진 상황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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