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솔릭' 지나가도 더위 당분간 이어질 듯…태풍 한두 개 또 올 가능성"
입력 2018-08-24 11:21  | 수정 2018-08-24 13:18
태풍 '솔릭' 이동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현재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솔릭'이 지나간 후에도 무더위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이 출연해 현재 '솔릭'의 상황에 대해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솔릭'이 앞서 예보된 것보다 세기가 약한 것에 대해 "'솔릭'이 제주도 서쪽을 지나면서 힘을 많이 쏟았다. 그 뒤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했다고 본다"며 "태풍이 전향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전남 남해안 쪽으로 접근했지 않냐. 육지에 태풍이 걸치게 되면 마찰력, 산 이런 거에 부딪혀 세기가 약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도 무더위는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여름 내내 한반도 상하층을 덮고 있던 거대한 열덩어리를 태풍이 와서 완전히 식혀주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김 본부장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려면 공기가 바뀌어야 한다. 북쪽에서 새로운 공기가 내려와야 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32-33도 되는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향후 지금과 같은 진로를 밟는 태풍 접근이 한두 개 정도 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솔릭'이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시점은 오늘 낮 12시 정도 예상된다. 태풍은 거의 쇠퇴기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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