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롯데면세점 로비점, 롯데호텔 서울 1층으로 이전
입력 2018-08-24 10:38  | 수정 2018-08-24 17:56

롯데호텔 서울 내 롯데면세점 로비점이 호텔 1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엔 2층에 있어 호텔 방문객의 이용이 많지 않았던 만큼 1층으로 이전하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세관 및 면세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 로비층(2층)에 있던 롯데면세점 로비점이 호텔 1층 구 페닌슐라 자리로 이전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세관에 로비점 이동을 신청해 올해 초 허가를 받았다. 운영상 면세공간 이동 등이 필요할 수 있는 만큼 관세청은 전체 특허 면적의 5%가 넘을 경우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5% 미만일 경우 해당 세관에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 2층 로비점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공사기간을 거쳐 10월께 1층에 문을 연다.
앞서 롯데호텔 서울은 약 1년에 걸쳐 대규모의 신관 재단장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 6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페닌슐라 운영을 중단했다. 프렌치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 있는데다, 호텔 신관을 시그니엘 서울과 같은 6성급으로 끌어올리면서 본관과 신관의 연결로에 있는 페닌슐라 자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호텔법인 '호텔롯데'의 또 다른 사업부문인 롯데면세점에 임대 방식으로 내어주기로 했다.

사실, 롯데면세점 로비점은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자리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일부다. 면세점 운영 특허권 재승인 당시 로비점을 명동 본점에 포함해 신청했던 만큼 사실상 별도 점포는 아니지만, 면세구역이 떨어져 있어 그동안 '로비점'으로 불려 왔다. 호텔 방문객 편의를 위해 호텔 2층 투어데스크 옆에서 화장품과 패션잡화, 기념품 등을 판매해왔지만, 일부 보따리상이 주로 찾을 뿐 연매출이 조 단위인 명동 본점에 비해 방문객 수와 매출 모두 기대에 크게 못미쳐왔다. 기존 로비점 규모는 322.95㎡로, 명동 본점 면세 허가 면적은 1만3129㎡의 3%에 채 미치지 못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 가을께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2층에서 1층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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