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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AG] 김서영, 8년 만에 女수영서 금빛 물살 가르나
입력 2018-08-24 10:03 
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4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주종목에서 8년 만에 한국 여자수영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앞서 21일 김서영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영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7초43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23·4분34초58)에 이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하시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4분33초77) 보유자다. 김서영은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35초93)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수영에서 한국의 첫 은메달을 따냈다.
이제 주종목인 2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노골드 행진과 여자 수영에서의 금메달 모두 김서영의 역영에 달려있다. 김서영은 2016년 10월 전국체전에서 2분10초23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2017년 7월 세계선수권에서 2분9초86으로 당겼다. 지난 4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2분08초61의 기록을 세우며 다시 갈아치웠다. 2분08초61은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이다.
김서영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6위(2분10초40)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 처음으로 이룬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결선 진출이었다.
한국 수영은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여자 수영으로 범위를 국한하면 역시 2010년 광저우대회 평영 200m 정다래 이후 8년 만의 금메달 도전이다. 이틀 전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안세현(23·SK텔레콤)이 4위에 그친 아쉬움도 대신 풀어야 한다. 김서영의 어깨가 무겁지만, 최근 상승세는 충분히 금메달을 도전해볼만한 하다. 김서영이 한국 수영의 갈증을 풀어 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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