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제갤러리, 2018 코드 아트페어(Code Art Fair) 참가
입력 2018-08-24 09:21 
장-미셀 오토니엘(b.1964) 2017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Bella Center)에서 열리는 2018 코드 아트페어(Code Art Fair)에 참가한다.
2016년을 시작으로 매해 늦여름에 개최하는 2018 코드 아트페어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유일한 국제 아트페어 행사로 5개 대륙,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온 78곳의 갤러리가 집결하는 자리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코드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서유럽과 북유럽을 잇는 문화예술 중심지인 도시 코펜하겐에서 한국 작가들을 포함한 동시대 유명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가오는 2019년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국제갤러리의 이번 코드 아트페어 참가가 양국의 미술문화 교류에 긍정적이고도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2018 코드 아트페어는 매년 큐레토리얼 위원회가 선정한 갤러리들을 선보이는 메인 섹션인 'Code 3' 외에도 독립 큐레이터 아이린 캄폴미(Irene Campolmi)가 기획한 젊은 작가들의 퍼포먼스 프로그램 'Performing Identities', 작가, 큐레이터, 갤러리스트, 미술관장 등이 한데 모여 현대미술 담론 및 사회 전반의 주제를 다루는 좌담 프로그램 'Next Generation'과 'Art x Brand' 그리고 필름 프로그램 'Borderlands'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양혜규(b.1971) <중간 유형 - 꽃꽂이 드래곤 볼> 2016 인조 짚, 강철 스탠드, 분체 도장, 조화, 박, 너설, 바퀴 156 x 125 x 127 cm
올해 처음으로 2018 코드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이우환의 1980년대 작품 (1987), 권영우의 1980년대 백색 한지 연작, 박서보의 <묘법> 연작, 하종현의 2000년대 <접합> 연작 등 단색화 거장의 작품들부터 김용익의 1990년대 '땡땡이 회화' 연작, 사진작가 구본창이 2004-2008년에 제작한 연작, 양혜규의 인공 짚풀을 엮어 만든 조각 <중간 유형 ? 꽃꽂이 드래곤 볼>(2016), 박찬경의 사진 작업 <어떤 산>(2008), 한 땀 한 땀 공들인 자수로 탄생한 함경아의 2014-2015년 자수 회화 연작 등 한국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올해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바이런 킴의 매주 일요일 하늘을 담은 대표 연작 , 오는 9월 리얼 DMZ 프로젝트와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마이클 주의 연작, 스위스 출신의 작가 우고 론디노네의 신작 (2018), 장-미셸 오토니엘의 유리구슬 작품 (2017), 줄리안 오피의 (2015)와 (2010)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신작 (2018)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부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박찬경은 사진작업과 함께 영화감독 박찬욱과 진행하는 공동 프로젝트 '파킹찬스(PARKing CHANce)'로 2018 코드 아트페어의 필름 프로그램 'Borderlands'에 참여한다. 이번에 상영될 작품은 분단 상황의 역설적인 남북관계와 실존인물인 이중스파이를 모티프로 한 31분 33초짜리 단편 영화 <반신반의>(2018)로, 올해 3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개인전 《파킹찬스 PARKing CHANce 2010-2018》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반신반의>를 비롯한 상영작들은 아트페어 개막일인 8월 30일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31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매 2시간 간격으로 상영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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