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해진 '솔릭' 충청 내륙 통과…호남 163건 피해 접수
입력 2018-08-24 06:49  | 수정 2018-08-24 07:13
【 앵커멘트 】
내륙에 상륙한 태풍 솔릭은 호남을 지나 지금은 충청도 내륙 지역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충청도 쪽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네.

세종시입니다.

지금 이곳은 바람은 잦아든 상태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목포에 상륙한 19호 태풍 '솔릭'은 호남 내륙을 지나 지금은 충청권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내륙을 지나면서 태풍은 소형 태풍으로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밤사이 광주·전남에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30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호남지역에만 총 163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고흥의 한 아파트에서 담장이 무너져 10대 남성 1명이 골절상을 입었고, 전남 해남과 진도는 전기가 끊겨 천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어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남부 지역에는 현재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태풍이 충청권을 관통하면서 세종시의 모든 학교가 휴교하는 등 지역 내 상당수 학교가 휴교를 결정했는데요.

계룡산 국립공원도 출입이 금지됐고, 서해안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어제부터 통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큰 피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내륙을 지나가며 속도가 빨라진 태풍은 충청 내륙을 지나 오전 9시를 지나 강원 영월 쪽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곳 충청권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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