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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 웨이’ 가수 방미, 제주에서 “무료 힐링 요가원 짓고파” 인생3막 기대
입력 2018-08-23 23:19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마이 웨이 가수 방미가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 삶에 대해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히트메이커였던 가수 방미가 출연해 오랜만에 자신의 근황을 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미는 1990년대 돌연 미국 행에 올라 2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지난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뉴욕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던 방미가 한국에 정착한 곳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제주. 그는 자신의 스몰 하우스를 공개하며 "어머니와 살아생전에 마지막으로 함께 여행 왔던 곳”이라며 이곳에 오면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제주에 정착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방미는 "큰 집보다는 규모는 작아도 편안하고 깔끔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고, 전망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안전하고 산책하기 좋은 싱글하우스를 공개했다.

방미는 200억 부동산 재벌이란 타이틀 뒤에 치열하게 살았던 삶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고생을 많이 하고 살았다. 부동산을 갖고 있어도 팔고 사고 그런 게 없었다. 일을 할 때 울 시간도 없고 웃을 시간도 없었다”면서 가게와 집, 운동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의 노력은 관절이 휘어진 손가락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 뒤 방미에게 5년이란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고. 그는 "뉴욕에서 40대를 보냈는데 너무 춥고 고독해서 LA에서 5년 동안 멋진 곳을 보며 많은 걸 내려놨다”며 LA에서 요가에 심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방미는 1년간 매일 요가에 전념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행을 했다고.
방미는 그렇게 통해서 마음을 정리하고 자연을 보면서 그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면서 '인생 한 번 왔다 가는 건데 멋지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다르게 착하게 사는 것'에 대해 느꼈다. 그러면서 많이 내려놨다"고 말했다.
한편 방미는 자신의 롤모델로 선배 가수 이장희와 오랜만에 재회해 반가움을 나눴다. 방송에 잘 출연하지 않는 이장희는 후배 방미와 함께 한다고 해서 출연했다"며 방미에 대한 애정을 비쳤다. 이에 방미는 "선배님 곡이 당시 30년 정도 앞서 갔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두 사람은 1981년 그의 3집 앨범에 이장희의 곡 '주저하지 말아요'를 수록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0년 김현식 데뷔 앨범에 수록된 '주저하지 말아요'를 우연히 듣게 된 그가 그 노래에 반해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이장희에게 끊임없이 전화해 마침내 곡을 부르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특히 이장희는 "울릉도에서 3개월, 서울에서 3개월, 미국에서 3개월, 나머지 3개월은 여행을 하며 산다"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에 대해 말했다. 이에 방미도 "저도 하와이와 제주도를 오가며 산다. 앞으로 정착을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많은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장희는 "이렇게 급변하는 세대에 사는 인류가 아무도 없었다. 기존 가치관을 현재 삶의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방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서 인생을 한 번 사는 것"이라며 후회 없이 살라고 조언했다.
방미는 코미디언, 가수, 사업가에 이어 현재 크리에이터란 새로운 일에 도전해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인생3막으로 제주에 자리 잡은 이유는 ‘힐링 요가원을 지으려는 것이라고. 그는 "요가로 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되찾았다. 제주도에 마음과 치유를 위한 무료 요가원을 짓고, 그곳에서 힐링 요가를 함께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제작진과 함께 요가원 자리를 알아보면서 부동산업자가 아니라 실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만나 정보를 얻는다며 성공한 사업가로서 부동산 잘 고르는 꿀팁까지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가 전도사답게 제주의 해변을 배경으로 실전 요가 레슨까지 시연해 방부제 미모와 건강미를 발산했다. 또한 방미는 마당극 ‘뺑파의 타이틀 롤을 맡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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