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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 자카르타로 출발…"금메달 딴다"
입력 2018-08-23 19:30  | 수정 2018-08-23 20:56
【 앵커멘트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오늘(23일)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떠났습니다.
태풍 솔릭에 발이 묶일 뻔도 했지만, 무사히 비행기가 이륙해 벌써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묵묵히 공항에 들어선 야구대표팀 선수들.

대표팀 선발을 둘러싼 논란 때문인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치며 금메달을 다짐합니다.

(현장음) "파이팅!"

태풍 솔릭의 상륙이 늦춰져 결항 없이 정상적으로 출국하게 된 대표팀은 안도했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야구대표팀 감독
- "(결항했더라면 현지에서) 하루밖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의 '아시안게임 병역특혜'를 위한 편향된 선발이라는 따가운 시선에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야구대표팀 주장
-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고….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고 꼭 금메달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부상 선수를 대체해 극적으로 합류한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함께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야구대표팀 외야수
-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그냥 가문의 영광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냥 '젊으니까 패기 있게 해라'라고 그 말씀을 해주셨어요."

우여곡절 끝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 야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운명의 레이스를 벌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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