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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아이` 감독 "세월호 참사 생각하며 쓴 건 아니지만…"
입력 2018-08-23 16:41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살아남은 아이 감독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아남은 아이 시사회가 열렸다. 신동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참석했다.
이날 신동석 감독은 영화가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에 세월호 생각 못하고 썼다. 우리나라에 역사적으로 어떤 자식을 잃은 부모가 억울한 자리에 놓인 일이 있었다. 그런 일을 볼 때 분노하고 사회적 책임이나 국가적으로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나리오 쓰면서 밑바탕이 되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동석 감독은 배우들에게 보여드리고 했을 때 세월호 참사를 말씀하셔서 내가 조심스럽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용해서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위로를 하려면 조심하면서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여진 배우와 미팅을 했을 때도 배우님이 뭔가 이 부부가 유가족이라는 인물로 대상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고 저도 동의했다. 그래서 더 생각을 많이 하고 찍었다”고 설명했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30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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