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의 전말, 결국 폐업…무슨 일?
입력 2018-08-23 15:35  | 수정 2018-08-23 15:51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 /사진=SNS 페이지 캡처


필라테스 수업 수강생을 실수로 '뚱땡이'라고 부른 필라테스 업체 원장이 논란 끝에 폐업했습니다.

지난 20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필라테스 원장과 한 수강생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올라왔습니다.

수강생 A씨는 수업 시간 변경을 요청했고, B씨는 다른 강사에게 보내려던 카톡을 실수로 A씨에게 보냈습니다.

B씨는 다른 강사에게 보내야 할 "뚱땡이가 아침부터 오후에 수업 2시로 앞당길 수 있냐고 해서 안된다고 했어요"라는 대화를 실수로 A씨에게 보냈습니다.


이를 본 A씨는 "긴 말 안 하겠다. 솔직히 말 안 되는 거 알지 않냐. 남은 회원권 전액 환불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을 낳았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필라테스 업체와 원장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기도 했습니다.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 /사진=SNS 페이지 캡처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 /사진=SNS 페이지 캡처


이후 어제(22일) A씨가 같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필라테스 업체가 폐업을 결정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비만일 때 시작해서 정상 체중이 될 때까지 30kg을 감량했는데 여태 이런 마음으로 수업하셨다니 뒤통수가 많이 아프다. 나몰래 외모로 무슨 지적을 받을까 싶어 수강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파급력 있었던 사건인 만큼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도 제가 설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글을 쓴다"며 자신을 수강료를 환불 받았고 해당 필라테스 업체가 이틀 만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A씨는 "오늘 아침 폐업결정이 났다는 문자를 받았다. 충분히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시는 만큼 무분별한 비방으로 두분을 더이상 상처입히는 일은 저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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