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7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 `클라썸`
입력 2018-08-23 15:12 
지난 22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한 클라썸의 이채린(왼쪽), 최유진 공동대표. [사진제공 = 아산나눔재단]

지난 22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클라썸' (공동대표 최유진·이채린)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마이리얼트립, 바풀, 엑소시스템즈, 딥메디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스타트업 업체들의 '등용문'이다.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은 23일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대회를 끝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결선에서는 5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8개 팀의 사업 발표가 진행됐다. 여행상품 예약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누리다트립', 인공지능으로 아기 소리를 판별해 상태를 알려주는 '디플리', 식용곤충 식품을 개발하는 '벅스푸드', 생리통 완화 영양제를 개발하는 '브레드앤로즈', SNS 콘텐츠를 활용한 홈쇼핑 '브레이크더프레임', 캡슐 커피 머신을 이용해 배지를 제작하는 '셀피', 수업용 실시간 Q&A 플랫폼 '클라썸', 석박사를 위한 고급인력 플랫폼 '팔루썸니' 등 8개 침이 결선에 진출해 대상은 '클라썸'에게 돌아갔다.
클라썸은 사업실행 기간에도 멘토로 함께한 크립톤 양경준 대표와 사업 전략에 관해 논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최우수상은 '누리다트립'이 수상했으며, 디플리, 벅스푸드, 브레드앤로즈, 브레이크더프레임, 셀피, 팔루썸니에게는 각각 우수상이 수여됐다. 후원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수여하는 콘텐츠진흥원 특별상은 '누리다트립'이 차지했다. 결선 진출팀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마루180 특별상은 '브레이크더프레임'이 가져갔다. 대상을 받은 '클라썸'에게는 2000만원, 최우수상 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그 외 6개 팀에도 우수상 상금 300만 원씩이 수여됐다.
또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수상팀 전원은 추후 글로벌 진출 시 아산나눔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재단이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입주사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무료 이용, 홍보 행사 지원 등을 포함한 40여 개의 혜택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결선에는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등 업계 전문가 6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팀 구성 역량, 사업성, 실행력 등을 포함한 기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를 진행한 매쉬업앤젤스 이택경 대표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진출 팀 모두가 열정이 넘치는 것이 느껴진다"며 "창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문제를 찾는 방법과 경쟁과 진입장벽을 넘는 법 모두 훌륭하게 다루며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에서 참가팀과 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아산나눔재단]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이 올해로 7회째 개최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타트업 여덟 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선발된 팀 모두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뛰어든 팀들인 만큼,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에 한 획을 긋는 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창조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실제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리더들로부터 1대 1 전담 멘토링을 받았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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