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갈라파고스에 韓기술 태양광전력망 구축
입력 2018-08-23 15:00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 '생물다양성의 보루'로 불리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우리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풍력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계통 시스템이 공적개발원저(ODA) 사업으로 구축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23일(현지시간) 남미 에콰도르 키토에서 에콰도르 신재생에너지전력부와 '갈라파고스 제도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계통망으로,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다.
KIAT 관계자는 "한국의 신재생 발전 기술역량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통해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신재생발전 비율을 높이는 '에너지 인프라 ODA'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에콰도르 본토에서 서쪽으로 1000km 떨어진 태평양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크리스토발섬에 1MW 규모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구축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의 ODA 예산 70억원으로 충당한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이번 에콰도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가 중남미시장까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중남미 신재생 전력·에너지산업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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