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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조효철, '붕대 투혼' 발휘하며 생애 첫 금메달
입력 2018-08-23 13:18  | 수정 2018-08-30 14:05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 간판 조효철이 붕대를 휘감고 버틴 끝에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조효철은 어제(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서 중국 디샤오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조효철은 8강전 도중 찢어진 이마를 붕대로 감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조효철은 4강에서 이란 알리 악바르 헤이다리를 4-3으로 따돌린 데 이어 결승에서도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효철의 투혼의 배경에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조효철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대로 지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아 마지막 남은 힘을 짜냈다"며 "가족이 보는 앞에서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한국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에 이어 조효철까지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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