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오트론,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착수
입력 2018-08-23 11:17 

현대차그룹 계열 전자부품사 현대오트론이 미국 사물인터넷(IoT) 선도업체인 '윈드리버'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트론은 "윈드리버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제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오트론은 이번 MOU를 통해 미래 스마트카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전자제어 시스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윈드리버는 미 항공우주국(NASA), 에어버스, 보잉을 비롯한 항공우주·방위산업에 사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 위상을 갖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
현대오트론과 윈드리버는 자율주행용 고성능 반도체,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 무선 업데이트(OTA)와 같은 다양한 기반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제어 플랫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오트론 관계자는 "윈드리버와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차량에 탑재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공동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지식재산권·공동개발 산출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기에 탑재될 글로벌 최고 수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현대오트론은 차량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부문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스마트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공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성환 현대오트론 대표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차량 신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현대오트론, 윈드리버간 협력을 통해 만든 결과물은 현대차그룹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로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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