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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빅파이브`, 韓 애니메이션 새 장 연다
입력 2018-08-23 11: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국내 최초 TV용 4K UHD 화질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지난해 제1회 KBS 애니메이션 공모 당선작 ‘빅파이브가 4K UHD 방식 촬영을 알리며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글로벌 콘텐츠 투자제작사인 스튜디오인빅투스는 22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웹툰 B2B마켓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8에서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탁툰엔터프라이즈 제작의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빅파이브 투자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스튜디오인빅투스 김경원 대표, 탁툰엔터프라이즈 이지은 이사, 김탁훈 감독이 참석했다.

‘빅파이브는 키즈 카페에 있는 장난감들을 의인화해 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2019년 3월 KBS를 통해 국내 TV 애니메이션 최초 4K UHD 화질 방영을 앞두고 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한 프레임씩 변화를 주며 촬영한 후, 이를 연속적으로 영사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2D 기반의 애니메이션보다 생동감 넘치는 사실적인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다.
‘빅파이브는 그동안 스크린용 애니메이션에 적용해온 촬영기법을 브라운관으로 옮긴다. 특히 탄탄한 배경과 캐릭터 구성으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전문 마켓 ‘MIPCOM에서 진행한 ‘2017 Mip Junior 인터내셔널 피칭에서 전 세계 200여 개 작품 중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Top5에 선정되어 영국 BBC, 프랑스 France TV 등 유수의 해외 방송사들로부터 세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확인받았다.
이러한 호평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배급사인 ‘밀리마쥬(Millimage) 최소 보장액(Minimum Guarantee) 25만 달러 규모의 선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규모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국내 역시 톱티어 배급사인 KTH가 ‘빅파이브 투자를 확정하며 IPTV 3사 선배급이 결정됐다. 이 밖에도 ‘빅파이브는 2016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CG 지원사업과 2018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산 애니메이션 본편 제작지원에 선정되는 등 이미 국내외에서 작품과 사업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인빅투스 김경원 대표는 국내 최초 4K UH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빅파이브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빅파이브를 통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시작으로 스튜디오인빅투스가 콘텐츠 산업 전반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자신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탁툰엔터프라이즈는 대한민국 최초 스톱모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갤럭시키즈를 제작한 회사다. ‘갤럭시키즈는 KBS1를 통해 2015년 시즌1, 2016년 시즌2가 총 52회에 걸쳐 방영됐다. ‘국제콘텐츠 마켓 SPP의 ‘SPP Character 2014 프로젝트 컴피티션 캐릭터 대상을 받기도 했다.
스튜디오인빅투스는 산업은행과 KBS한류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 전용 대규모 사모펀드(KBS-KDB 한류콘텐츠펀드)의 100% 출자 자회사. 한국 IP의 세계화와 국내 양질 콘텐츠 제작 환경 생태계 혁신에 핵심적 플랫폼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튜디오인빅투스 애니메이션 사업 외에 드라마, 영화, 게임 등 한류 콘텐츠 전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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