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북] 농진청, 아프리카에 '농업 한류' 전파
입력 2018-08-23 10:30  | 수정 2018-08-23 10:49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해외에 보급하는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리 기술을 전수받은 농가의 소득이 9배 이상 높아지는 등 현지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케냐 수도 나이로비 근교의 한 농촌 마을.

감자를 재배한 지 1년 만에 마을 소득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주민들이 재배하는 감자는 케냐 토종 감자가 아닌 병해충에 강한 한국산 개량 감자입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닭들이 열심히 모이를 쪼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보급한 한국산 우량 종계입니다.

현지 닭보다 달걀 생산이 늘면서 소득 또한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아나스타샤 바타 / 케냐 닭 사육 주민
-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닭의 수도 증가했고 양계 기술을 배우면서 여기에 드는 시간도 효율적으로 줄었습니다."

우간다와 에티오피아도 채소 재배기술이 보급되면서 현지 주민들의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무두 조이스 / 우간다 농민
- "매주 채소를 팔 수 있어 소득이 4배가량 늘었어요. 현지 품종은 돈을 벌기까지 두세 달 기다려야 됩니다."

이달 초에는 가나에도 지원센터가 설치돼 우리 농업기술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승용 / 농촌진흥청장
- "(KOPIA 센터에서는) 쌀의 생산성 향상 기술과 함께 토마토 등 채소 생산기술, 그리고 가축의 사양 기술을 보급합니다."

식량을 원조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해외에서 농업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