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24일 증축 오픈…수도권 서부 최대규모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4계절 쇼핑몰 형태의 신관(타워존) 증축을 마치고 수도권 서부 최대 규모의 아울렛으로 재탄생한다.
현대백화점은 24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쇼핑몰 형태 신관을 영업면적 1만6700㎡규모로 증축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9층 규모로 지상 1층에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이 들어서고, 지상 2~3층과 4층엔 레저 전문관과 홈퍼니싱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특히 지하 2층~지하 1층, 지상 5~7층에는 90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넣어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동선(動線)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관은 기존 본관과 지상 2~3층에서 구름다리로 연결된다.
21개월간 증축 공사를 통해 김포점 영업면적은 기존 약 3만8700㎡에서 약 5만5400㎡ 규모로 커진다. 기존 영업면적 대비 41% 가량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주차대수도 기존 2100여 면에서 3000여 면 규모로 늘어난다.

현대백화점은 사계절 쾌적한 쇼핑환경 제공과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 리빙·레저 전문관, 외국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키우는게 목표다. 김포점 본관이 교외형 아울렛으로서 혹서기나 혹한기 쇼핑이 힘들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4계절 쇼핑이 가능한 신관을 오픈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김포점은 서울에서 가까운 입지적 강점과 차별화된 MD, 그리고 가족단위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에 힘입어 개점 4년 만에 수도권 서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증축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본관(이스트존, 웨스트존)은 해외명품·여성패션·남성패션·아동·스포츠로, 신관은 리빙·레저 위주로 매장이 구성된다. 신관(타워존)에 새로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김포점의 입점 브랜드수도 기존 240여 개에서 총 340여 개로 확대된다.
레저(골프·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가 기존 26개에서 64개로 확대된다. 기존 본관 속 '스포츠 전문관'과 별도로 신관 2~3층에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의 '레저(골프·아웃도어) 전문관'이 들어선다. 신관은 가족 고객을 위한 레저 전문관에 집중하고, 리빙 MD를 보강했다.
특히 신관 2층에 골프 스윙 분석기 트랙맨의 체험형 매장 '트랙맨 골프 스튜디오'가 국내 아울렛 최초로 오픈해 상품 판매와 더불어 골프피팅과 레슨도 진행할 예정이다. 23구골프·블랙앤화이트·마스터버니에디션 등 3개 골프 브랜드도 국내 아울렛 최초로 입점한다.
신관 3층은 아크테릭스·마무트·피엘라벤 등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 등 인기 브랜드까지 총 28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국내 아울렛 최초로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 아울렛 매장이 들어선다. 1층에는 교외형 아울렛 특징을 살려 자전거 전문 종합브랜드 '스페셜라이즈드'도 오픈한다.
리빙MD의 경우 신관 1층에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전 라인업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약 490㎡)가 들어서고 4층에 윌리엄스소노마·포터리반·포터리반키즈·웨스트엘름 등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 '윌리엄스 소노마'의 4개 브랜드 아울렛 매장(약 430㎡)이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 생활소품 편집매장인 모던하우스와 버터도 들어선다.
신관 4층 전문식당가에는 뚝배기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경성함바그', 아시아음식전문점 '루엔타이', 뷔페 매장인 '바르미 스시 바르미 샤브',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C27' 등이 들어선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이번 증축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변에 올해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과 내년에 '한강 라마다 앙코르 호텔'이 들어서고 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외국인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인 전용 쿠폰북을 만들고, 외국인 VIP 대상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본관 근무 인원 900여 명 중 약 30%(270여 명)를 김포 시민으로 채용한 데 이어, 이번 신관에서 근무할 450여 명 중 40%(180여 명)를 김포시 거주 인력으로 뽑을 계획이라 전체 근무 인원(1350명) 중 33%(450여 명)을 지역민 채용으로 상생을 추구한다.
한편 신관 오픈을 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본관 2층 행사장에서 '라코스테 패밀리 세일', 신관 1층 '모던하우스 오픈 기념 생활용품 초특가전' 등 할인행사도 벌인다. 31일부터 '그랜드 오픈 페스티벌'을 열고, 경품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30일까지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 중 추첨해 현대자동차 투싼(1명), 삼성 갤럭시노트9(2명), 시세이도 선크림(8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타워동에선 브라스 밴드 공연(오전 10시 30분)과 재즈 콘서트(오후 2시)가 각각 진행되고, 본관에서는 마술과 비눗방울 공연이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