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대통령, 이르면 다음 주 증폭 개각…'협치 내각'은 어려울 듯
입력 2018-08-23 09:54  | 수정 2018-08-30 10:05
야당과 협조 원활하지 않은 듯…3∼4곳 중폭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어제(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각 대상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청와대가 제시했던 야권과의 '협치내각' 구성은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협치 내각을 목표로 했으나 야당들과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이번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개각의 규모와 관련해서는 서너 곳 이상의 부처 장관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스타일인 것을 고려하면 개각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부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예상보다 큰 폭의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서는 중폭 개각이 이뤄질 경우 환경부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그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동과 잇단 실언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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