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접 영향권 든 제주, 비바람 몰아쳐…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18-08-23 09:20  | 수정 2018-08-23 10:40
【 앵커멘트 】
지금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한 제주 지역에는 엄청난 비와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 해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상황이 심각합니까?


【 기자 】
네 지금 여전히 강한 바람이 제주 해안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대로 서 있기가 어렵고, 휘날리는 빗방울에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빗방울이 날리다 보니 작은 돌에 맞은 것처럼 아플 정도입니다.

저희는 지금 해안가에서 좀 떨어진 곳까지 물러나 있는데요.


해안가에는 물이 계속 넘쳐 도로 위로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19호 태풍 '솔릭'은 제주 서쪽 90킬로미터까지 접근한 뒤 서해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최대순간 풍속이 한라산에는 무려 초당 60미터, 제주 전역에 초당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한라산에는 600밀리미터까지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와 서귀포 시내에는 100밀리미터넘는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피해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제(22일) 저녁 7시쯤 서귀포 소정방 폭포에서 23살 박 모 씨가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에서는 보강공사용 시설물 91톤이 유실됐고, 제주 시내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은 태풍이 북쪽으로 올라가는 오늘 오후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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