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달 서울서 법인 2520개 창업…전년 동월比 3.1%↓
입력 2018-08-23 09:06 
지난 7월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비율(왼쪽)과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자료제공: 서울연구원]

지난달 서울에서 법인 2520개가 창업하고, 이에 따른 일자리 1만1724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520개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28.3%)과 콘텐츠 산업(23.1%)의 법인 창업이 전년 동월에 비해 급증한 반면, 서울 법인 창업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숙박 및 음식점업(-22.2%)과 도소매업(-4.2%), 비즈니스서비스업(-1.3%), 금융업(-2.2%)은 모두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13.0%)의 법인 창업이 약진하고 도심권(3.2%)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법인 창업이 가장 활반한 동남권(-8.1%)과 서남권(-0.6%)이 크게 감소하며 서울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동남권에서는 금융업(-20.9%), 숙박 및 음식점업(-12.5%)이 급감했으며, 서북권은 숙박 및 음식점업(-71.4%), 도심제조업(-66.7%)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 7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1724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법인창업지수에 비해 더욱 가파세다.
산업별 일자리 수는 도소매업(2579명)이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457명), 금융업(1446명), 비즈니스서비스업(1041명)이 뒤를 이었다.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42%)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콘텐츠(21%) 산업의 일자리도 급증했다. 반면, 올해 2월부터 일자리 수가 급감한 도심제조업(-25%)을 비롯해 숙박 및 음식점업(-23%), 금융업(-13%), IT융합(-12%), 그 외 기타산업(-9%), 도소매업(-7%), 관광·MICE(-6%), 비즈니스서비스업(-2%)의 일자리는 줄었다.
5대 권역별 일자리 수는 동북권(6%)만 증가하고, 서북권(-18%)과 동남권(-16%)은 급감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중심으로 분석한 서울 법인창업은 4월 고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법인 창업 일자리 동향은 개인사업체의 고용 증감이나 기존 기업의 고용증감을 다루지 않아 서울의 일자리 동향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만을 추정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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